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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빌딩 거래, 실제 규모는 얼마나 될까? [2]

핑거프린스 2025. 7.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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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건물의 거래규모는 얼마나 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먼저 최근 서울의 꼬마빌딩 거래액을 찾아보았는데, 생각보다 꽤 큰 숫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2020년엔 17.8조 원, 2021년엔 22.3조 원. 하지만 그 뒤로는 조금씩 줄었다.
2022년엔 13.3조, 2023년엔 8.2조. 2024년에는 다시 12.4조 원 정도였다.

 

특히 눈에 띄었던 건 강남구였다. 강남구의 거래 금액만 해도 4조 7천억 원이 넘었는데,
역시 땅값이 비싼 곳이 거래액도 높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꼬마빌딩 거래량(부동산플래닛 제공)

꼬마빌딩(연면적 3300㎡ 이하 건물)의 거래가 전체 거래에 60%이상, 50억원 미만 빌딩까지 합치면 비중이 80%가 넘기 때문에 꼬마빌딩으로 보는 기준은 다를 수 있으나 꼬마빌딩의 거래량은 일반 빌딩거래의 흐름과 비슷하게 흘러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궁금증도 생겼다.
“이렇게 큰 돈이 오가는 시장인데,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도 정말 수익이 나는 걸까?”

 

공실문제는 신도시로 갈 수록 심각해지는 추세이다.

최근 전국 상가 공실률이 13%를 넘었다는 기사를 봤다.
서울도 작년 4분기 기준 9% 가까운 공실률이라니, 10곳 중 한 곳은 비어 있다는 얘기다.
경기권은 신도시 중심으로 공실률이 더 높고, 사실 처음부터 공실 문제가 있었던 지역들도 있다.

 

뉴스나 여러 칼럼에서도 다루고 있는 내용이지만

이러한 상가의 공실 문제는 결국 우리 생활 방식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예전엔 주말마다 장도 보고 외식도 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클릭 한 번이면 새벽에 물건이 도착한다.

편리함을 택하고 저렴함을 포기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인터넷으로 주문할 때가 더 저렴할 때가 많다. 

편리함이 상권의 생태계를 서서히 바꾸고 있다는 걸 느낀다.

 

이런 걸 보고 있으면, ‘과연 어떤 곳의 꼬마빌딩이 살아남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결국엔 ‘입지’겠지. 목 좋은 자리, 입지가 좋아서 토지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곳.
이렇게 보면 주택과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지가가 오르는 지역에 건물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대출금리를 상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임대수익도 필수이기 때문에,
공실을 피하려면 단순히 좋은 위치만으로는 부족하다.상권의 흐름과 소비자들의 변화를 읽어야 하는, 즉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투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다음엔 주택과 달리 건물 대출은 잘 나온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한번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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