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와 분당은 성남의 부동산 시장을 이야기할 때 우리가 늘 주목하던 곳들이다. 소위 말해 '좋은 거 모르는 사람이 없는'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서울 강남과 송파 바로 옆에 붙어있는 ‘복정동’의 호재가 많아 나오고 있다.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 지역이 갑자기 시장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복정동은 지금 거대한 개발 호재와 수십 년간 묶여있던 핵심 규제가 해제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무려 10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코엑스의 2.2배에 달하는 100만㎡ 규모의 복합단지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곳에 업무시설, 복합쇼핑몰, 호텔, 대형병원까지 들어서는, 사실상 하나의 신도시급 개발이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DL이앤씨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와 포스코 글로벌센터까지,
그야말로 매머드급 프로젝트들이 이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이전에는 ‘고도제한’이라는 강력한 족쇄 때문에 이런 개발들이 논의조차 될 수 없었다.
군사시설 보호구역(비행안전구역 5구역)으로 묶여 건물 높이가 45m로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 규제가 6구역으로 완화되면서, 최대 154m까지 건축이 가능해졌다.
사업성이 막혀있던 땅에 10조 원의 투자가 더해지니, 그 가치가 재평가받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사실 복정동은 행정구역만 경기도일 뿐, 탄천 하나만 건너면 강남과 송파인 ‘강남 옆세권’ 입지다.
과천이 서초 옆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미 위례신도시와 학군을 공유하고,
GTX-D와 위례 트램 등 교통 호재까지 예정되어 있던 이 땅의 내재가치가 이제야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장은 이미 반응하고 있다.
복정동이 속한 성남 수정구의 아파트값은 올해 수도권 평균(1.56%)을 훌쩍 뛰어넘는 2.8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규제로 인해 이런 상승에 걸림돌이 생겼지만, 이런 상황에서 ‘복정역 에피트’ 같은 신규 분양 소식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분양 아파트’는 이 허가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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