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매와 임대차 시장을 넘어,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 청약 시장에서조차 극심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음도 확인할 수 있다.
9월 서울의 1순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무려 409.2 대 1을 기록했다.
잠실, 여의도 등 핵심 지역 분양에 수만 명의 수요자가 몰려들며 ‘로또 청약’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전국 평균 경쟁률이 9.6대 1인 것을 감안하면 , 사실상 모든 청약 수요가 서울로만 집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같은 시기, 비수도권의 분양 시장은 정반대의 풍경이 펼쳐졌다. 8월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 6천 호로, 전월 대비 4천4백 호나 증가했다. 연초 잠시 감소세를 보이던 미분양 물량이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미분양 증가는 비수도권의 주택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 하반기 들어 분양 물량만 늘어난 영향이 컸다.
부산, 경기(외곽), 충남, 대전 등에서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났으며 , 심지어 이미 다 지었는데도 팔리지 않는 ‘준공 후 미분양’마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결국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는 오직 ‘확실한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서울 핵심지에만 집중되고, 그 외 지역은 철저히 외면당하는 시장의 냉정한 현실을 보여준다.
입지에 따라 누군가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누군가에게는 외면받는 재고가 되는 이 상황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얼마나 깊어졌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결국 분양에서 조차 수도권은 400대 1이 넘는 서울의 청약 과열과 6만 6천 호에 달하는 비수도권의 미분양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극단적인 ‘양극화’ 시장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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